군에 복무하다가 여러 이유로 올해 2월 전역하여 6월 미국 미시간 대학원 공급망 관리 석사(MSCM) 과정에 참여할 될 늦깎이 학생(?)입니다.

학교 전공은 국제관계학이고 SCM 및 구매, 제조, 기타 물류 관련 실무 경험은 당연히 전혀 없습니다. 우연히 구글 검색을 통해서 GICS를 알게 되었고

학교에 가기 전까지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조금이라도 저의 부족한 이력서와 관련 지식을 채우기 위해 GICS CSCP 인강을 듣게 되었습니다.

대략 120~130시간 정도 12월 말부터 3월 중순까지 2개월 반 공부하였고 인강 1번 다 듣고 리뷰 2번하고 그 뒤로는 교재 정독과 문제풀이 및 복습을 반복하였습니다.

비전공, 실무 경험이 없는 제가 느끼기에 GICS만이 가진 세 가지 장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실제 사례'와 '물 흐르듯 이어지는 설명'을 통한 빠른 큰그림 이해

저도 시험을 보고 나서야 이해를 하게 되었지만 CSCP는 덤프나 단순 암기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솔직히 덤프를 시험 보기 전에 3번 정도 보았습니다만

의미가 없었고 GICS에서 제공하는 문제집에서 그대로 나온 10문제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큰그림'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 저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Demand Management, CRM, Risk Management는 생소해서 그렇지만 비즈니스에 조금 관심이 있었던 저로서는 과정이나 중요한 부분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지만 MPCS, Logistics, SRM 부분은 이해했다 느낌이 들어도 막상 문제 풀어보면 많이 틀렸습니다. 

인강이라서 조금 제한적인 부분이 있었지만 강사님께서는 '실제 사례'와 '제조업의 역사'까지 동원해서 큰그림을 설명하십니다. 인강 듣다 보면 역사나 경제 유튜브 강의를

듣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이해가 쉬웠습니다. (현재 저는 미국 가기 전에 꼭 GICS 현장 강의를 듣기 위해 3월 CPIM Part 1 Class를 수강 중입니다.) 

2. 인강임에도 불구하고 중간 중간 동기부여

인강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강사와 학생 간의 관계 형성이나 피드백이 제한적이지만 강사님께서는 항상 동기부여를 해주십니다. 그리고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 공부하지

말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무언가를 얻어가라고 항상 말씀해주십니다. 제가 좀 진지한 편인데 중간 중간 해주시는 말씀이 저에게 큰 격려와 도움이 되었습니다.

3. 시험과 별개로 정말로 유용한 사이드 스토리텔링

1번과 살짝 겹치지만 강사님께서는 단순히 CSCP 합격을 위해 알아야 할 개념, 암기할 내용, 문제풀이만 인강에서 다루시지 않고 경영, 제조업, SCM을 이해하기 위한

기반 지식(?)에 대해서도 알려주십니다. 그게 주는 아니지만 저 같은 비전공, 무경험자에게는 정말 흥미로운 내용이었고 인강이 끝나고 따로 찾아서 알아보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주 3월 CPIM Part 1 현장 강의 통해서 강사님 뵙고 직접 강의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작년에 미리 알았다면 현장강의를 들었을텐데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GICS 정말 후회 없는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