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먼저 말씀드리면 10/21 일자 시험 보고 합격했습니다. 단체 채팅방에도 남겼으니 아시는 분들은 이미 알고계실 것 같네요 🙂

박대성 강사님 주말에도 오프라인 강의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8시간 내리 말하는 게 쉽지 않으실텐데 한 편으로 경이로웠습니다. 덕분에 빠른 시간 내로 끝냈네요.

직장 다니고 매일 1-2시간 쓰고, 주말 내내 3시간씩 3번 쪼개서 오전 오후 저녁 공부하고 해서 힘들었지만 두 달 정도로 빨리 끝내서 다행입니다.

저는 생명공학 전공인데다 품질관리 경력에 덧붙여 지금은 소규모 주문제작 생산시설을 홀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SCM은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리저리 제 커리어를 어떻게 더 뻗어나갈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우연히도 C사 바이오기업 SCM에서 채용 기회가 있었던 것을 기억했습니다.

그 회사 QC로 지원서를 넣었는데 SCM에서 직무 바꿔서 면접 보라고 하셔서 갔다오고 2차 면접 기회까지 얻었었지만.. 결국 지금 회사를 선택하게 되었거든요.(아직도 참 기이합니다. 왜 저를 불렀는지는…)

그래서 커리어를 확장할 때 SCM에서 어떻게 더 공부할 수 있을까 찾다가 공부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수료증이나 성적서를 받을 수 있는 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찾다보니 CPIM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차저차 GICS를 알게되고 오프라인 수업까지 듣고 여기까지 왔네요.

항상 말씀하시는 비즈니스 카드 한 줄 뿐만 아니라, 이제 좀 대화가 되는 것을 느낍니다.

저는 생산시설에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제 근무지는 Distribution Center입니다. 그래서 실무는 잘 모르더라도 W/H 이 있다보니 강사님께서 말씀하시는 걸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공부를 하고 나니 다른 분들 께서 지나가는 말로 하시는 말씀으로…

- 이건 Lean의 정신에 맞지 않는데 왜 이렇게 하는 거야?(회사가 Lean활동을 지원하는데 앞 뒤가 안맞으니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 일을 하더라도 non value added job은 하지마라… 

등등 좀 이해가 되는 게 신기했습니다.

CPIM을 시작할 때는 수지가 맞는 공부일까 고민 많이했습니다. 그런데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 패자는 뛰기보다 머리먼저 굴려본다는 말에 일단 시작하기로도 했던 게 기억납니다.

가격은 사악했지만 제가 앞으로 직장 활동만 20년은 더 할 것 같으니 미리 공부가 잘 된 것 같아 정말 감사한 기회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막연히 SCM으로 공부를 시작했지만 이제는 Production Planner도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참으로 통찰이 변하는 것이 신기하네요.

혹시 강의를 고민하시는 분이 있다면 GICS 정말 추천 드립니다. 박대성 강사님도 건강하시고 건승하세요!